안녕하세요. 꿀둥지입니다!
매일 우리는 도로 위에서 수많은 차량들을 만나며, 각각은 고유의 번호판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서는 이런 번호판들이 단순히 임의의 문자들을 나열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읽는지를 알면 다양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차량의 종류, 용도, 심지어는 국제 기구나 군사 기관과의 연관성까지도 번호판만 보고 알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우선 국제 기구와 연관된 차량부터 시작해봅시다. 번호판에 '국기'라는 단어가 쓰여 있다면, 그것은 국제 기구와 연결된 차량임을 나타냅니다. '국기' 다음에 나오는 숫자들은 해당 국제 기구의 일련번호와 그 기구 내 차량의 순위(서열)를 의미합니다.
외교 차량도 특정 표시를 사용합니다. '외교'는 외교관, '영사'는 영사관, '준외'는 준 외교관, '준영'은 준 영사, '국기'는 국제 기구, 그리고 '대표, 협정'은 기타 외교용 차량을 구분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대표'는 대한민국과 공식적인 외교 관계를 맺지 않은 나라의 차량을 의미하며, '협정'은 별도의 협정을 통해 외교 사절단과 동등한 지위를 부여하는 경우에 부여됩니다.
상업용 차량도 고유한 코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택시와 버스는 '아, 바, 사, 자'로 시작하는 번호판을 달고 있으며, 이는 '아빠 사자'로 쉽게 기억하실 수 있습니다.
2013년부터 택배 차량은 '배'를 사용하게 되었는데, 이는 '택'과 같이 받침이 있는 글자를 과속 단속 카메라가 잘 식별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택배 차량은 받침이 없는 '배'를 사용하도록 했습니다.
대여 차량, 즉 렌터카의 경우에는 '허, 하, 호'라는 글자가 사용되며, 이는 2013년부터 '하', '호'가 추가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군용 차량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군용 차량의 경우에는 차량 종류에 따른 구분이 없고, 각 부대가 각각 고유의 번호를 부여받습니다. 국방부와 직할 부대는 '국', 합동참모본부와 직할 부대는 '합', 육군은 '육', 해군과 해병대는 '해', 그리고 공군은 '공'으로 표기합니다.
이렇게 간단한 차량 번호판에도 다양한 정보가 숨어 있습니다. 이제 다음 번에 길을 걷거나 차를 운전할 때, 주변 차량의 번호판을 보면 그 차량의 배경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은 가벼운 주제로 가지고 왔는데 재밌으셨나요?
이상으로 오늘의 포스팅을 마칩니다. 다음에 또 다른 재미있는 주제로 찾아뵙겠습니다. 그 때까지 안전운전하세요!